[독서기록]06. 서울 자가 대기업 김부장2, 3편

by 허김

제목 넘무 길어서 제목이 잘림...!


최근 독서 기록을 하지 못했다.

(핑계를 대보자면...) 바빴기도 하고, 읽었던 책에 대한 독후감을 현재 독후감 대회에 제출해놓은 상태이기도 하고,, 또 혹시나 내 독서모임 멤버 분들이 책을 검색해보다가 내 글을 발견할까봐 무서워서 조금씩 천천히 글을 기록하려고 한다. (아직 내 글은 남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운 나만의 일기와 같은 느낌이다..)


오랜만에 쓰는 독서모임 기록은 7번째 책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2, 3' 두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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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2, 3편

저자: 송희구



[줄거리 및 리뷰]

사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 '서울에서 대기업 다니는, 부장 직급정도 되는 나이대의 사람이면 서울에 자가가 있을만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특별한 제목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나와 가장 비슷한 나이대의 정대리와 권사원 편을 먼저 읽고 나니, 여러 공감가는 부분이 있었고 더 현실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나 가장 공감 갔던 부분은, 권사원이 1호선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었다.

'1호선에는 1호선만의 독특한 냄새가 있다. 눅눅하고 꿉꿉하고 퀴퀴한 복합적인 냄새다.1호선이라는 공간이 권 사원을 피곤하게 만든다. 탈 때는 고난 내릴 때는 환희의 1호선이다'

이 부분을 읽을 때 미간을 찌푸리며 '그래 맞아!!! 나도 딱 이래!!!'했다. 아마 1호선 통근자 대부분이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사실 정대리는 이야기의 재미를 위해, 또 권사원과 대비를 시키기 위해 아주 과장된 인물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그래도 대기업에 다닐 정도면 어느정도 기본 상식은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정대리는 경제관념이 아예 없다고 할 수 있고, 신혼집을 구매하는 것에 대해서도 아무런 지식이 없고 공부를 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

그에 비해 권사원은 신혼집을 알아볼 때 주변에 충분한 조언을 얻고 신중한 고민 끝에 결정에 이른다.

사실 권사원도 이미 상견례까지 다 치른 후에서야 부랴부랴 주변에 조언을 구하며 문제의식을 느낀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권사원은 다 잃고나서야 현실을 직시하게 된 정대리보다는 빠르게 정신을 차렸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나도 경제력이 있는 편은 아니다. 정대리와 권사원 둘만을 놓고 보자면 사실 정대리에 조금 더 가까운 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대리를 한심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일부 나의 모습을 정대리로부터 본 것 같아 스스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권사원에게 부러웠던 점은 첫 째, 아니라고 생각한 인연을 확실하게 끊어낼 수 있다는 점(설사 그 상대가 결혼을 약속했던 사이라 해도).

둘 째, 주변에 조언을 구할 믿음직한 윗사람이 있다는 것.

셋 째, 생각과 고민을 실천에 옮길만큼 실행력이 있다는 것.

이 세가지이다.


권사원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는 송과장이 어떻게 부동산 공부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3편 송과장 편에서 알 수 있었다.

누구보다도 더 어른같던 송과장도 다소 어두운 과거가 있었고,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비를 최소로 줄이고 부동산을 공부했다.

사실 송과장처럼 해야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

다른 경제 관련 책도 읽어봐야겠지만 우선 소비를 줄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는 나도 정대리처럼 내 지금 행복과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하지만 요즘은 점점 그런 것보다는 현실적으로 미래를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겠지 싶다. 결혼은 아직 나에게 먼 얘기지만 이제 곧 준비해야할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은 가볍게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자신의 소비습관과 경제관념을 돌아보고 싶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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