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 날 작은 동심이가 물었다. 엄마, 새끼가 뭐야? 그래서 답했다. 아기야, 아기. 근데 동물한테 주로 쓰지. 새끼 돼지, 새끼 고래처럼. 그러자 작은 동심이는 말했다. 그럼 새끼는 귀여운 거네? 그 날이 시작이었던 것 같다.
#2 엄마, 나는 엄마 새끼지?
#3 엄마, 엄마는 새끼 같은 예쁜 공주야. 까르륵!
작은 동심이가 새끼에 꽂혔다. 분명 욕이 아닌데 들을 때마다 흠칫 놀란다. 부디 아기 돼지 삼형제를 돼지 새끼 삼형제라고 부르는 일이 없길 바라며. 한동안 지속될 새끼 예찬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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