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모모는 내 반짝 친구야!
엄마, 우리 포크 선장 놀이할까?
우와! 엄마 채고~ 푸라보!
엄마, 나 맹수 먹고 싶어!
(터진 인형 들고 와) 엄마, 이거 꾸며줘!
아빠, 아빠 때문에 나 김치 나잖아!
엄마, 내가 노래 불러줄게~ 징그러운 여름날이~
엄마, 불장구 치자!
작은 동심이는 딱 한 끗만 다르게 단어를 습득한 게 많다. 아직 글자를 모르니 소리에만 의존해 익히는 걸 감안하면 저만큼도 어딘가 싶다. 한 끗씩 다를 때도 다섯 살 답게 씩씩하다. 다섯 살이 실어 나르는 웃음에 폭염이 한 번씩 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