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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의 미학


문장이 난해하고 불분명하며 모호하다는 것은

그 문장을 조립한 작가 자신이 현재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응석에 불과하다.


- 쇼펜하우어





읽자마자 '뜨끔'해졌다고나 할까.

그래서 곱씹어봤다.
뭐든 단순하고 간결하기가 힘들다는 것에 대해.
글을 쓸 때도 그렇다.
긴 글을 줄이는 것이 새로 쓰는 것보다 힘들다는 것을 숱하게 경험했다.
지금보다 더 부족하고, 열의'만'으로 가득찼을 땐 장황하게 '보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렇다.
잘 안다는 것은 명쾌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런 사람들은 글 뿐만 아니라 말도 명확하고 간결하다.
다시 한 번, 이 '단순함의 이점'을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들어준 쇼펜하우어의 말에 고마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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