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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절

좋은 날, 좋은 때가 있을 테지만

그런 날을 좌우하는 것은 개인의 컨디션이 아닐까.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비 내리고 추운 날에도 힘이 날 때가 있고,

온화하고 깨끗한 공기가 피부에 닿는 날에도 축 쳐질 때가 있다.


결국,

건강하자는 의미다.


건강한 육체가 건강한 정신으로 이른다는 말을 굳게 믿는 나는,

그 어떤 것보다 건강 관리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


단잠.

특히, 나는 충분한 수면이 컨디션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잠을 설친 다음 날은 일어나는 것부터가 곤욕스러우니까.

게다가, 퉁퉁 부은 얼굴과 몸, 그 덕에 옷을 입어도 태가 나지 않으니 괜히 자신감도 떨어지는 것 같다.

잘 잔 날 다음에는, 여느 때 느꼈던 피곤함도 없고 그렇기에 일에 대한 의욕과 능률도 높아진다.

행복한 시간들이다(그렇다고 '일=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주의는 아니다).


사실, 잠도 자유로이 못 자고 식사도 제 시간에, 먹고 싶은 것들을 못 즐기는 이들도 있다.

여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잘 자고 잘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겠지만, 내 기준에선 연민이 드는 그들이다.

의료 공부깨나 한 내 동생은, 현대인들은 잠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양한 질병에 시달린다고 했다.

그러니 우리, 이제 조금은 더 잘 수 있도록 노력해보는 건 어떨까

(사실,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나조차도 자는 시간이 아까워 헛짓들을 하는 때가 많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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