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한 줄
영적인 깨어남이란 새로운 각도에서 세상을 보는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삶을 원하고 새로운 장소를 갈구하지만 그것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새로운 눈이다. 관념은 우리를 보호해 주기도 하지만 많은 것을, 무엇보다 경이로움을 빼앗는다. 눈앞의 사람과 사물을 주의 깊게 바라보지 않게 되고, 놀라워하지 않고 감동하지 않게 된다. 합리적인 머리만 작동할 뿐 직관적인 가슴이 기능을 멈춘다.
어느 순간 세상이 빛을 잃었다면 시인의 눈으로 바라볼 일이다. 인생의 부를 결정하는 기준은 '얼마나 많이 느끼고 감동하며 살았는가'이다. 시인은 평범한 자두 열매에도 감동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앙드레 지드는 <지상의 양식>에서 말했다.
풀벌레 하나, 꽃 한 송이, 저녁노을, 사소한 기쁨과 성취에도 놀라워하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이다. 감동을 느낄 때 우리는 정화되고, 행복해지고, 신성해진다. 그리고 감동받아야 감동을 줄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 불을 전하려면 먼저 자신의 마음이 불타야 한다. 가장 가난한 사람은 내면의 불이 꺼진 사람이다.
-책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류시화 저, 더숲)> (192-193쪽에서)
개인은 모두 다르다. 그렇기에 동일한 집단에 소속되어 같은 상황에 접해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결국, 상황을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과정은 개인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열린 마음이 폭넓은 사고로 이어지고, 결국 받아들이고 깨닫는 정도도 그에 비례하게 된다. 내면의 불씨가 꺼진 사람은, 외부로부터의 자극을 받아들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불씨를 지필 역량도 없다.
진정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 때 비로소 외부의 에너지가 내 것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