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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긍정의 재발견>

성공하고 싶다면 '낙관'하라


긍정·낙관의 힘은 언제나 강조되어왔다. 이는, 반대의 개념들보다는 확실히 '더 나은 영향력'을 지닌 내면(감정)의 관념들이다. 책<긍정의 재발견>은, '긍정의 힘'의 '과학적'으로 풀어낸다. 자기기만, 망상, 기대, 미신, 신념 등에서 긍정적인 의식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들어가며 긍정의 막강한 힘을 설명하는 이 책은, 한 해를 마무리짓고 새 해를 맞이해야 할 현 시점에 읽기에 적합한 자기계발서다.


이 책의 원제는 <Kidding ourselves>다. 우리 스스로를 속이라는 뜻이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낙관적인 의식을 불어넣음으로써 말이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우리는 결코 남에게 속지 않는다. 우리는 스스로 속는다'는 말로, 잠재의식의 힘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의 작가 크리스티안 네스텍 보비는 '어느 정도 착각하지 않고 행복한 사람은 없다'는 말을 남겨, 착각은 행복의 필수불가결한 조건임을 밝혔다.


먼저, 관념적이며 주관적인 의식의 힘을 강조하기 위해 책은 '우리가 얼마나 주관성에 휩싸여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는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고 있다. 이혼이나 암, 심장마비 같은 문제는 타인에게만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 대부분은 자신의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위험 요소들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자기기만이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이 실제로 보다 행복한 생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긍정과 낙관의 힘을 설명하기 위해 등장하는 많은 사례들이 있지만, 너무나 유명하여 익숙하기까지 한 '플라시보 효과'가 역시나 가장 먼저 등장한다. 플라시보는 가히 기적에 가깝다. '상상력의 의학'이라고도 불리는 플라시보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진짜 치료' 혹은 그 이상으로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것이 암세포를 죽인다거나 심각한 상처를 없애는 등의 직접적인 치료법으로 대체될 수는 없겠지만, 우울증이나 천식 등에서는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드러낸 사례가 많다. 특히, 책을 통해 알게 된 놀라운 점은 '침의 플라시보' 효과다. 때로는 이쑤시개가 침의 효험을 지닐 수도 있다.


한편, 기대와 미신 또한 그것이 긍정적일 경우 놀라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머리가 좋다라고 분류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지능지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p. 109)'와 같이 기대가 실질적인 '지각에 영향'을 미친 사례가 이를 입증한다.


반대로, 부정적인 플라시보인 '노시보'의 영향도 언급된다. 부정적인 의식이 끼친 사례들도 설명되는데, 이는 실제로 필자 또한 많이 듣고보아왔다. 책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등장하지만, 암환자였던 필자의 지인도 생존가능성이 있다며 시한부 선고를 받지 않았을 때와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의지의 차이가 확고히 달라졌음을 목격한 바 있으며, 결국 시한부 선고를 받은 얼마 후 생을 마감한 사례가 있다. 또한, 부정성의 대표주자인 '스트레스'에 대한 사례도 등장한다. '세상에는 스트레스가 심한 사건으로 대가를 치르는 것을 보여주는 수많은 과학적 사례와 일화가 있다. 예를 들어 2000년에는 뉴햄프셔 주에서 하이킹을 하던 13세 소년이 곰을 보고 겁에 질려 사망했다(p. 83)', '세뇌 당한 포로는 한 구석에서 기어 다니다가 먹기를 거부하고 그 어떤 병에 걸리지도 않았음에도 그냥 죽습니다(p. 92)'가 그에 해당된다.


책에서 설명된 의식들의 기반은 '믿음'이다. 믿음은 사실을 창조한다. 나을 수 있다는 믿음,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 나아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이 어떻게 삶에서 효과를 발휘하는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한 <긍정의 재발견>은, 긍정이라는 공기를 제공하는 공기청정기와도 같은 서적이다. 책에서는 개인의 믿음 뿐만 아니라, 긍정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부수적인 조건들도 제시된다. 가령, '군집효과'와 '통제' 등이 그것이다. 이 요소들을 통해, 환경과 자기주도적인 삶의 중요성도 깨달을 수 있었다.


사실, '긍정'이라는 것과 그와 관련된 관념들은 그야말로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무형의 의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책을 접함으로써 그것들을 자기조절을 통해 강하게 주입시킬 수 있다. 혹자는, 이런 류의 책을 두고 '뜬구름 잡는다'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낼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책을 접하는 것 역시 책에서 언급됐던 군집효과의 영향으로 보다 긍정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임을 믿어의심치 않는다. 어찌됐든, 부정이 긍정보단 좋다는 점에선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


인지신경과학자 탈리 샤롯은

"낙관주의는 우리 생존에 정말로 필수적이기 때문에

인체에서 가장 복잡한 기관인 뇌에 고정으로 장착되어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때때로 우리가 처한 상황의 현실을 스스로 속여야 한다면 그렇게 하라.

결국 그 기만은 제값을 한다. - p. 270



[책 속에서]


사람에 따라 같은 상처가 다른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의미를 바꾸면 통증을 바꿀 수 있다. - p. 45


우리가 어떤 말을 하거나 어떤 행동을 할 때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자신이 그 이유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프리우스를 구매한 이유는 연비가 좋기 때문이다. 내가 아이폰을 산 이유는 애플리케이션 때문이야. 나는 학교 때문에 근교로 이사했어.'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만큼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

우리가 내리는 많은 결정은 정말로 개인적인 결정이라 할지라도 외부 요소에 의해 형성된다. - p. 63~64


퉁제감 보유는 신체 건강과 지속적인 관련을 나타낸다.

자기 삶을 통제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비교적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고통과 통증을 더 적게 느끼며

다른 사람들에 비해 병에서 회복되는 속도가 빠르다.

또한 더 오래 산다. - p. 178


미신은 우리가 견딜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가 의심과 불확실에 흔들릴 때마다 초자연적 현상을 믿는 마음은 우리가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줌으로써 실패와 성공을 가르는 차이를 초래할 수 있다. - p.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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