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작가 '아트메이'가 전하는 힐링
전시가 생길 때마다(약 한 달에 1회 정도) 나홀로 방문하는 갤러리카페 '라이크디즈1601'. 현재 진행중인 전시는 아트메이 개인전 'Hi May'이다. 지난 12월 4일부터 시작된 전시로 오는 1월 2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라이크디즈1601은 갤러리카페다. 국내외 컨템포러리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공간으로 음료와 마카롱과 함께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6,000원에 작품 감상은 물론, 음료와 마카롱, 전시 중인 작가의 작품 엽서를 얻을 수 있다.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예술 공간이다.
컨템포러리 전시를 찾을 때의 최대 장점은, 내가 몰랐던 작가들을 알게 된다는 것. 아트메이라는 작가 역시 처음으로 알게 됐다. 그녀는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일러스트 작가로, 작품 속에는 주로 여자와 동·식물들이 등장한다. 인간과 동물이 한 캔버스 안에 공존시킴으로써 교류의 따스함을 통한 힐링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누구든지 쉽게 감상할 수 있는 동시에, 공감을 자극하는 작품이기에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 라이크디즈1601의 전시들은 늘 이렇듯 다수의 감상자들에게 예술에 대한 경계심을 허물게 하는 작가의 작품들로 기획되는 듯하다.
아트메이는 따스한 작가일 거라는 생각이 물씬 들었다. 다양한, 그리고 강렬한 색감을 사용함에도 인물과 동물의 표정은 사랑스럽기 그지없으니까. 보는 이들은 휴식을 취하는 듯한 편안함을 느끼면서 점잖은 미소를 짓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라이크디즈1601에는 좋은 음악이 흐르고 따스한 느낌의 조명이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다. 소소한 행복, 지친 일상 속에서의 쉼, 예술을 통한 마음의 치유를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보길 권한다. 한 번 방문하면 단골이 될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