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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수박 수영장>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여!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그림책 <수박 수영장>. 뜨거운 무더위를 이겨내는 방법! 우리 모두를 시원하고, 게다가 '맛있는' 수영장으로 초대하는 책이다. 재기발랄함과 귀여움이 드러나는 책. 그래서 한없이 '사랑스럽다'. 이 책을 접한 후, 수박 속에 손 등의 신체 일부를 집어넣는 엽기적인 행동을 해봐야지, 하는 충동에 사로잡힐지도 모르겠다.



<수박 수영장>은, 제목 그대로 뜨거운 여름날을 맞아 제철과일 수박을 활용한 수영장에 모여든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사랑스럽다. 수영장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모두가 힘을 합쳐 수박을 밞아 물을 만들고 가을이 찾아올 때쯤 수영장이 걷히더라도 다음해에 또 만날 것이기에 '괜찮다'며 마무리되는 결말 또한 좋다.


창의성과 유머, 따스함과 귀여움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 더불어 자연의 순환과 인간의 공동체 의식까지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메시지까지 갖춘 <수박 수영장>.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감성까지 어루만져주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짧지만 내겐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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