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기억들의 초상



낡은 기억들은 나의 역사다.

기록되지 않으면 바래는, 휘발되는 기억들.

그래서 우리는 물질이나 기록들로 기억들을 고정시켜둔다.

물론, 고정된 기억들이 아니어서 더 좋은 추억으로 남을 때도 있지만,

그 당시 고정시켜둔 기억들은, 분명, 좋았던 것들일테다.


낡은 기억물들이 지닌 잔향을 휘감고 추억 여행을 떠날 때의 그 기분.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장작과 어울리는 겨울에 만끽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 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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