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향 장미가 절정을 이루는 진해보타닉뮤지엄
진해 장복산 자락에 위치한 ‘진해보타닉뮤지엄’은 5월이 되면 특별한 향기로 가득 찬다. 이곳을 대표하는 식물, ‘목향 장미’가 그 주인공이다.
나무처럼 자라는 이 장미는 일반 장미보다 훨씬 깊고 진한 향기를 품고 있어 꽃을 ‘눈으로만’ 보는 기존 정원의 틀을 넘는다.
진해보타닉뮤지엄은 사계절 정원이라는 철학 아래, 매달 다른 꽃과 열매가 피어나는 공간이다. 그 중심에서 5~6월 사이 절정을 이루는 것이 바로 목향 장미다.
향기뿐 아니라 장복산 능선을 배경으로 진해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뷰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오감이 모두 만족하는 체험이 된다.
정원 전체에는 1,000여 종, 약 15만 본의 식물이 자리잡고 있고, 그 흐름 속에서 목향 장미는 계절을 알리는 신호처럼 피어난다.
과학적인 식재와 생태적 설계를 바탕으로, 단순히 꽃을 심는 것이 아닌 ‘계절을 디자인한’ 정원이라 불린다.
창립자의 철학이 담긴 이 사립수목원은 경남 제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개인 정원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좋은 식물은 함께 나눠야 한다”는 믿음이 만들어낸 공간.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소인은 3,000원으로 운영된다.
진해보타닉뮤지엄은 꽃 그 자체를 넘어, 향기와 계절의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힐링 장소다. 봄과 여름 사이, 지금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목향 장미의 순간을 만나러 장복산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