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별장에서 힐링 명소로
충북 청주의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40여 년간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넘어, 오는 3월 모노레일 개통과 함께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새롭게 거듭난다.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2003년 일반에 개방된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이번 모노레일 설치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더욱 다채롭고 편리한 관람 환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새롭게 설치되는 모노레일은 청남대 구 장비창고에서 제1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약 330m 구간을 운행한다.
총사업비 54억 3,000만 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20인승 차량 2량으로 구성되어 한 번에 총 4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단선 왕복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경사가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기 힘들었던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도 대청호의 탁 트인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 상수원관리규칙 개정으로 규제가 완화되면서 가능해졌으며, 관광 활성화와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동시에 고려한 결과물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는 동안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대청호의 푸른 물결과 주변 산세는 청남대의 새로운 매력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착지인 제1전망대는 대청호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사진 촬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모노레일 공정률은 약 95%로, 토목과 건축 등 주요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동절기 일시 정지 기간을 거쳐 3월 초부터 잔여 공사와 40시간의 시험 운행, 그리고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준공검사 및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모든 준비가 완료되는 3월 말이면 관람객들은 본격적으로 모노레일을 이용해 청남대의 아름다운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청남대는 수많은 조경수와 야생화가 어우러진 자연의 보고로, 천연기념물 수달을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산실이기도 하다.
본관과 골프장, 생태탐방로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람료는 일반 성인 기준 6,000원이다. 역사적 가치와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청남대에서 올봄, 새롭게 운영되는 모노레일과 함께 특별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