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 즐기는 명소
1월의 남한강은 차가운 바람과 함께 깊은 겨울의 정취를 품고 있다. 강줄기가 굽이치는 절벽 위, 해발 90m 높이에서 설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는 겨울이면 더욱 특별한 풍경을 선사한다.
투명한 유리 바닥 아래로 펼쳐지는 남한강과 눈 덮인 산세는 방문객들에게 짜릿함과 경이로움을 동시에 안긴다.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에 위치한 만천하스카이워크는 길이 15m, 폭 2m 규모의 유리 전망대로, 고강도 삼중 유리를 사용해 안전성을 갖췄다.
발밑으로는 수직 낭떠러지가 펼쳐져 긴장감을 더하고, 겨울 햇살이 유리 바닥에 반사되며 만들어내는 빛의 풍경은 이곳만의 매력을 완성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남한강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아침 햇살, 해질 무렵 노을이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이 덕분에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인증샷을 남기려는 방문객들로 붐빈다. 지난해 약 85만 명이 찾았고, 4년 연속 충북 지역 유료 관광지 입장객 1위를 기록했다.
스카이워크 외에도 다양한 체험 시설이 마련돼 있다. 남한강 상공을 가로지르는 길이 980m의 짚와이어는 시속 50km로 약 2분간 활강하며 겨울 풍경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인기 체험이다.
여기에 최대 시속 40km로 즐기는 알파인코스터와 400m 길이의 슬라이드까지 더해져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레저 공간으로 완성됐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동절기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4,000원이다. 한국관광 100선에 네 차례 선정된 이력처럼 단양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절벽 위에서 겨울바람을 맞으며 내려다보는 남한강의 설경은, 투명한 유리 위에 선 순간의 떨림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겨울 여행의 한 장면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