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km 다 대나무라고?" 신비로운 겨울 설경 명소

사금 채취 훼손지를 복원한 공간

by 떠나보자GO
image.png 섬진강 대나무숲길 설경 / 사진=구례군 공식 블로그


구례 섬진강 대나무숲길은 하얀 눈과 초록 대나무가 만들어내는 겨울 설경으로 주목받는 산책 명소다.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대나무 잎 사이로 이어지는 길은 마치 수묵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고요한 섬진강 풍경과 어우러져 겨울만의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image.png 섬진강 대나무숲길 겨울 / 사진=구례군 공식 블로그


이 숲길은 일제강점기 사금 채취로 심하게 훼손됐던 땅을 마을 주민들이 복원하며 시작된 공간이다.


1930년대 이후 대나무를 심어 가꾼 결과, 황폐했던 모래밭은 시간이 흐르며 울창한 대나무숲으로 되살아났고,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상징적인 장소가 됐다.


주민들의 오랜 노력과 시간이 쌓여 지금의 아름다운 풍경이 완성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image.png 섬진강 대나무숲길 겨울 풍경 / 사진=구례군 공식 블로그


전체 길이는 약 2.5km로, 특히 북쪽 500~600m 구간은 대나무가 가장 빽빽해 숲 터널을 걷는 느낌을 준다.


이 구간에는 경사 없는 무장애 데크길이 조성돼 있어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자도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image.png 섬진강 대나무숲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배근한


겨울에 방문하면 눈 덮인 대나무숲뿐 아니라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섬진강과 맞은편 벚꽃길의 설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숲길 중간중간 나타나는 차밭 역시 눈이 쌓이면 이색적인 풍경을 더하며, 천천히 걸어도 1시간 이내에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햇빛이 비치는 오전 시간대에는 눈 위로 반짝이는 빛이 더해져 한층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image.png 섬진강 대나무숲길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배근한


섬진강 대나무숲길은 입장료와 주차비가 모두 무료이며 연중무휴로 개방된다. 자동차로 구례읍에서 10~15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인근 화엄사와 사성암까지 연계해 둘러보기에도 좋다.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겨울 여행자에게 이보다 더 좋은 산책 코스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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