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시설이 힐링 공간으로?" 도심에서 즐기는 설경

서울 도심 속 무료 입장 통창 뷰 명소

by 떠나보자GO
image.png 인왕산 숲속 쉼터 설경 / 사진=비짓서울


서울 인왕산 숲속 쉼터는 겨울이면 도심 속에서 설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12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눈이 내리면 인왕산 숲은 하얀 눈으로 뒤덮이고, 고요한 산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나뭇가지에 쌓인 눈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장면과 마주하게 된다.



image.png 인왕산 숲속 쉼터 내부 / 사진=서울특별시 공식 블로그


이 숲속 쉼터는 1968년 1·21 사태 이후 북한 무장공비 침투를 막기 위해 지어진 군 초소, 이른바 ‘인왕 3분초’가 전신이다.


한때는 군인들이 24시간 경계 근무를 서던 긴장의 공간이었지만, 반세기가 흐른 지금은 시민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생태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과거의 흔적 위에 평화로운 일상이 덧입혀진 상징적인 장소다.



image.png 인왕산 숲속 쉼터 모습 / 사진=유튜브(무지무지여행)


현재의 인왕산 숲속 쉼터는 전면 통창을 통해 인왕산의 겨울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자연친화적인 목재 인테리어와 따뜻한 난방 덕분에 눈 오는 날에도 포근하게 머물 수 있으며, 무료 입장이라는 점까지 더해져 겨울철 서울 도심 속 힐링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설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image.png 인왕산 성곽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곳은 등산객들에게도 소중한 휴식처다. 인왕산 성곽길을 따라 산행을 즐긴 뒤 잠시 숨을 고르며 창밖 풍경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명절 연휴에는 휴관한다. 입장료와 주차비는 모두 무료지만, 폭염이나 태풍, 호우 등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안전을 위해 운영이 중단된다.



image.png 인왕산 초소책방 / 사진=더숲 초소책방


숲속 쉼터에서 하산로를 따라 15~20분 정도 내려가면 인왕산 초소책방 ‘더숲’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눈 덮인 서울 시내와 남산타워를 바라보며 책과 커피를 즐길 수 있어 겨울 산행의 여운을 이어가기 좋다.


눈길 산행을 위해 방한 장비와 미끄럼 방지 신발을 챙기고, 오후 3~4시 이전에 도착한다면 인왕산의 겨울 풍경을 더욱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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