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전히 여기 있다

랭스턴 휴즈의 시에서 찾은 마음챙김

여전히 여기 있다

- 랭스턴 휴즈


두렵고 매 맞은 세월,

내 희망은 바람에 흩날려 버렸네.

눈은 나를 얼리고,

태양은 나를 태우고,


그 둘 사이에서

나를 꺾어보려 했지.


웃음을 멈추고, 사랑을 멈추고, 살아 있음을 멈추라 했지만—

난 아랑곳하지 않아!

나는 여전히 여기 있다!


Still Here

Langston Hughes


been scared and battered.

My hopes the wind done scattered.

Snow has friz me,

Sun has baked me,


Looks like between 'em they done

Tried to make me


Stop laughin', stop lovin', stop livin'—

But I don't care!

I'm still here!




일이 맘처럼 되지 않아 풀이 죽어있던 차에 이 시를 보며 기운을 얻었습니다.


1957년에 발표된 이 시는 억압과 차별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살아있다는 흑인들의 자기 선언을 보여주지만,

저에게는 삶에서 마주하는 역경을 대하는 마음챙김의 태도로도 읽힙니다.


원하는 방식으로 동료들이 따라주지 않거나, 낯선 곳으로 직장을 옮길 때처럼,

삶의 작든 크든, 힘겹고 버거운 순간에 놓이면 많은 속삭임들이 생겨납니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소리, 밖에서 나를 향해 날아오는 말들

모두 나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선택을 강요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쉽지 않아 보이는 게 걱정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이 완전한 엉망진창이 아닌 걸 보면 지나간 실수와 상처가 나를 무너뜨리지는 않았던 게 분명합니다.


지금의 힘겨움은 지나갈 테고 나는 더 나아져 있을 거라는 걸 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실수를 반복해도, 여전히 여기 서 있는 것으로 나는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나 자신과 나의 삶을 믿으니 힘이 다시 납니다.

오늘은 친구를 만나서 에너지 충전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