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D-61

by 꼬북
꼬~옥 안아주고 싶어


침대에 누워 차디찬 발을 아빠 다리에 착! 붙이고

온기를 누리며

처음으로 너를 너무 안아보고 싶단 생각이 드는 거야.


너를 7개월 넘게 품으면서도

한 번도 깨닫지 못했던 것은

아직 너를 내 품에 안아보지 못했다는 거야.


2월이면 너의 살을 내 살에 맞대고

너를 느낄 수 있겠지?


너의 작은 눈, 코, 입을 보며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말해줄 수 있겠지?


너의 작은 손이 내 가슴에 닿으면

내 마음도 눈처럼 녹아내리겠지?


포근한 겨울이야,

너를 만날 설렘에

모든 것이 포근하게 느껴지는 겨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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