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의미를 다시 곱씹어 본다
내가 열일곱 살이었을 때, "만일 내가 매일의 삶을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 당신은 대부분 옳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라는 글을 읽고 33년간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만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하려는 것을 할까?"라고 자신에게 말을 했습니다. 여러 날 동안 고민해서 그 답이 아니라면 나는 어떤 것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곧 죽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내가 내 삶에서 큰 결정을 내리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 도구였습니다. 죽음 앞에서는 모든 외부의 기대들, 모든 자부심, 모든 좌절과 실패의 두려움 등은 아무것도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만 남기게 됩니다. 당신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은 당신이 어떤 잃을 것이 있다는 생각의 함정을 피하는 가장 좋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마음을 따라가지 못할 어떤 이유도 없습니다.
- 스티브 잡스 스탠퍼드대 연설 중에서 -
임사체험을 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죽음은 인생의 '사고(四苦)'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인간의 불행의 근원은 행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행복을 추구하지 말고 안심(安心)을 추구하면 불행을 느끼지 않는다. 무엇을 집착하거나 추구하면 반대의 감정이 들기 마련이다. 또 삶에 너무 애착하지도 슬퍼하지도 말고 한바탕 꿈이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안하게 살아가자. 불교에선 속세에 있는 심신을 '아바타(Avarta)'라고 부른다. 산스크리트어로 '분신', '화신'을 말한다. 아바타를 관찰하는 진짜 '나'가 있다. 내가 아바타라는 것을 확신하면 내가 병들어도 '아바타가 병들었구나', 화가 나도 그건 내가 아니라 '아바타가 화를 내는구나'라고 진짜 '나'와 '아바타'를 분리해서 관찰해야 한다. 죽음 또한 마찬가지다. 불교의 핵심적 가르침은 삶은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사고(四苦)'의 과정이며, 죽음으로써 고통을 벗어날 수 있다. 아바타를 이해하면 생로병사의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고, 해탈에 이를 수 있게 된다.
- TV 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한 월호스님의 대사 중 -
죽음은 삶을 이해하는 가장 핵심적인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