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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망 Jun 13. 2022

나는 재즈가 좋다

엇박이 좋은걸까?

저는 재즈를 좋아합니다.

피아노만 있어도 좋고,

색소폰이 같이 있어도 좋고,

보컬이 얹어지는 느낌도 좋아합니다.


그런 음악을 석양을 바라보면서 듣는 건

하루를 마감하는 기분이 듭니다.


바에 앉아 연주하고 있는 걸 보는 것도 흥이 나지만,

지고 있는 해를 보며

귓가에 있는 음악의 비트가 나의 예상과 틀어질때마다

오늘 하루 같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하루 내가 계획하지 않았던 일들이 여기저기서 생기고

내가 계획한 일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거나

더 큰일로 돌아오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음악으로 끝난 것 같은 개운함이

위로가 되요.


저는 오늘은 그런 위로를 한아름 가지고 퇴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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