닳다

by 으뜸

점점 사라져 버릴 것만 같은 하루였다.

오늘은 유독 몸의 힘듦보다도 닳아버린 감정들이 결국

나를 어디론가 알 수 없는 곳으로 툭하고 데려다 놓을 것 만 같았다.


절대 나 혼자서는 돌아올 수 없을 것만 같은 그런 곳으로.





[닳다:동사 ]

오랜 사용으로 갈리거나 문질러져 낡거나 줄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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