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뮤직톡톡

초련 - 클론

뮤직톡톡

by 와칸다 포에버

https://youtu.be/4t5N-3_sk4w


어릴 때 대부분 한 번은 예체능 학원에 다닐 기회가 있다. 나는 초등학생 시절 태권도장을 다녔다. 그 도장은 내가 사는 동네에서 태권도를 하는 학생 대부분이 다니는 대세 도장이었다.


당시에는 각종 음악에 맞춰 태권도 동작을 하는 태권무가 유행이었다. 우리 학원의 태권무 음악은 클론의 <초련>과 DJ DOC의 <Run to you>가 대표적이었다.


학원과 학교 간 교류가 있었는지 운동회마다 태권도 시범을 내가 다닌 학원에서 했었다. 이후로는 매주 월요일 운동장 조회를 마칠 때마다 마지막은 우리 학원 태권무로 장식했다.


군무를 이끌어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학년, 반마다 그 도장에 다니는 학생이 있는 수준이라 나를 포함한 아이들이 구령대로 나와 동작을 하면 다른 친구들이 따라 했다.


누군가의 앞에 나간다는 것이 참 쑥스러우면서도 왠지 모를 쾌감이 있었다. 뭔가 대표하는 기분이 들면서 많은 시선을 받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그래. 덤덤한 척하긴 했지만 사실 난 관종이었어.


더 잘하겠다고 동네 레코드 가게에 가서 클론 4집 테이프를 사서 방에서 연습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그때만큼 열심히 하는 게 있는지 잘 모르겠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꿈을 모아서 – 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