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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나 Jul 22. 2022

9. 카페에서 만난 북큐레이션

누구나 할 수 있는 북큐레이션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잘 지내셨나요??


저는 학교의 바삐 돌아가는 일상을 끝내고

방학을 맞이했어요

학생들보다 더 방학을 기다리는 게 교사인거 모르셨죠?


오래간만에 와서 하고 싶은 얘기가 방학이냐구요?

그건 아니구요~ 누구나,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이라면

할 수 있는 것을 소개해보려구요


북큐레이션 혹시 들어보셨나요?

특정 주제나 대상. 테마. 혹은 작가별 등 책지기가 자신의 기준으로 책을 정렬 또는 전시해놓는 것을 말함


학교에서는 주로 계절별, 월별, 작가별로 북큐레이션을  합니다. 아래 사진은 여름 북큐레이션으로 제가 올해 전시해 놓은 것들이에요.


북큐레이션의 장점이라 하면 까다로운 기준이 있지 않고, 책지기의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구성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의 작품들을 모아놓고 아이들에게 강제 독서를 권장하는 방법으로 쓰이기도  한답니다.




책을 전문으로 다루는 도서관뿐만 아니라 요즘 카페들을 방문하다 보면, 북카페를 겸용하거나 카페지기의 취향이 묻어나는 책들을 전시해놓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최근에 방문한 카페에서 그런 취향들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소개하려고 해요


우선 카페가 일회용품 규제를 하고 계셨어요. 그래서 야외 좌석이나 실내좌석 할 거 없이 일회용컵과 빨대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커피를 즐기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내가 하나라도 쓰레기를 만들지 않은 것 같아 내심 감사했어요.


카페지기님은 크게 두 섹션으로 북큐레이션을 해놓으셨는데요.

주제별로 책을 선별하고 정리하여 진열해준 모습에 카페지기님의 진심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처방

맘에드는 책을 골라 읽어봄


2. 환경생태 부분


카페를 즐기면서 책도 함께 즐길 수 있다면 책을 좋아하는 러버들로서 더할 나위 없겠지요?

북큐레이션은 이렇듯 장르 불문하고 누구나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나만의 북 전시를 통해 큐레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고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북큐레이스트의 자질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거죠.


오늘은 어떤 책을 선택하고 큐레이트 하셨나요?

오늘도 이렇게 많이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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