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두나 Jan 03. 2022

#사선책: 두더지의 소원

사서 선생님이 선택한 책

        두더지의 소원/김상근 그림책. 사계절. 2017


혹시 그림책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독자로서 제 취향의 책을 접하고 읽는 것을 좋아 하지만, 취향을 떠나 사서교사로서 수많은 책들을 접합니다. 일 년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새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수서 할 때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좋은 책들을 추천해주려면 많은 책들을 알고 있어야 하기에, 직업정신 때문이라도 열심히 책을 읽곤 합니다.

이 일을 하다 보니 꾸준히 사서 선생님은 무슨 책들을 좋아하고 어떤 책들을 좋아하세요? 하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합니다.
그래서 이 공간에서나마 제가 좋아하는 책들을 공유하고 나누어 보려 합니다. 지극히 저의 취향이 묻어있는 책들입니다. 그렇지만 함께 보며 제가 느낀 재미와 감동을 느껴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b6IBT0CyPwc 소개 영상

책의 주인공인 두더지는 친구가 없습니다. 그래서 친구를 만드는 것이 두더지의 소원이지요. 어느 날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다 눈을 뭉쳐 놀게 되는데요. 집에 가져가서 함께 놀고 싶어서 버스를 타려 하지만 눈덩이는 버스를 탈 수 없다며 기사님께 승차거부를 당합니다. 눈덩이가 아니라 두더지에겐 친구인데 말이죠..
하지만 얘는 제 친구인걸요?
눈덩이는 버스에 태울 수 없다니! 그럼 모양을 만들면 되겠다! 곰 친구 모양을 만들었으니 이제는 괜찮겠지??
두 친구는 버스를 기다렸지만 이번엔 친구가 너무 커서 두 번째 승차거부를 당합니다.


그래서 3번째 시도로 자신과 비슷한 크기로 곰 친구를 만들어줍니다. 친구와 함께 집에 가기 위해 준비하는 동안 시간이 많이 흘러 밤이 되고, 둘은 손을 꼭 잡고 버스를 기다립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별똥별도 구경하고 소원을 들어주는 별똥별에 소원도 빌어봅니다.


드디어 버스가 도착하고 두더지와 친구는 버스에 탑승합니다. 버스는 너무나 따뜻했고, 추운 겨울 오랫동안 버스를 기다리며 꽁꽁 얼어붙은 몸을 친구와 함께 녹이던 찰나 두더지는 깜빡 잠이 들게 됩니다. 곧이어 목적지에 도착하여 옆자리를 보는데, 어찌 된 일인지 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누가 제 친구 못 보셨나요?? 어디로 간 거지?

혼자 외롭게 집에 돌아온 두더지는 너무나 슬펐지만 할머니의 따뜻한 품에서 위로받고 이겨내 보려 합니다. 그러다 잠이 들었는데,,
할머니의 누가 찾아온 것 같다는 부름에 나가보니,,,


두더지의 소원은 이루어졌을까요??

추운 겨울 따뜻한 이야기가 필요하신 분들께 이 책을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김상근 작가님의 책을 모두 좋아하는데요. 다른 두더지 시리즈인 두더지의 고민도 함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두더지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동물이었나? 하고 웃음 짓게 되실 겁니다.


우리도서관 전시물



이전 10화 11. 사서교사 입니다만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