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아이가 셋이다. 그러다 보니 매일매일이 씨끄럽고 조용한 날이 없다.
우리 부부의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는 사뭇 다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300과 1/3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와이프는 아이들 하나하나에 온 사랑을 쏟고 싶어 한다. 본인의 그릇이 100이라고 하면 300만큼의 사랑을 주고 싶어 한다. 그래서 아이들 하나하나가 100씩 사랑을 받으며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 대신에 본인은 너무 힘들어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생각해 보면, 100만큼 만들어 낼 수 있는 공장에서 300을 만들어 내려고 하니, 공장에 부하가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이렇게 부하가 걸리더라고 300을 만들어 내면 좋지만, 현실은 200도 하기 힘들다. 그러면서 300을 못 만드는 자신을 자책한다.
나는 100을 1/3으로 나눠서 사랑을 준다. 어차피 주어진 자원이 100인데 이걸 잘 활용을 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아이들도 중요하지만, 나도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나의 Capa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눠준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아빠의 사랑을 그리워하기도 하고, 우리 아빠는 원래 정이 좀 없다고 생각을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그렇지만 나는 내가 잘 버텨야 아이들을 더 돌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하고 있다.
무엇이 맞는지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정해진 규칙도 없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도 이렇게 하세요 혹은 저렇게 하세요 같은 이야기도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방법대로 하는 것이고 와이프는 와이프가 원하는 방식대로 한다. 물론 모든 선택에는 장단점이 있어서 우리가 하는 선택에 대해서도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장점은 더욱 잘 나오게끔, 단점은 최대한 보완하는 것이 숙제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와이프한테 너무 무리하지 말고 100 정도만 하라고 항상 얘기한다. 와이프는 반대로 나에게 좀 더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눠주라고 한다. 나는 와이프한테 120~130 정도로 수준을 낮추라고 얘기한다. 와이프는 나에게 40~50씩은 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나는 와이프에게 힘들고 지치는 것은 300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와이프는 나에게 1/3밖에 사랑을 못 받으니 아이들이 아빠한테 안 가는 거라고 한다.
만약 정답이 있다면,
뭐가 정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