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씨들
저는 평소에 드라마나 영화를 즐겨보는 편은
아닙니다. 그 이유를 물어보신다면 현실적/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나 영상, 블로그가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한 드라마에 꽃히면 단기간 내로
모든 회차를 끝내야만 속이 후련해집니다.
제가 흥미를 느낀 영화나 드라마를 추억해보면
보통은
1.대사가 짜임새있고 현실에 있을법하다
2.스토리가 논리정연하고 타당하다
3.평소에는 상상치 못한 것들에 간접체험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 본 작은아씨들은 조금은 흥미로운 스토리와
심금을 울리는 대사가 큰 몫을 한듯합니다.
극 중에서의 고모할머니 역할의 배우가
지닌 아우라와 대사로 입문하고 끝을 보게 됬네요.
아무래도 종이장사하는 영업점에서
다양한 고객을 매일 수시로 만나다보니
외적으로는 체형과 옷차림, 걸음걸이와 표정/제스처
대화시의 말투와 사용하는 주제나 단어 정도를 듣다보면 어떤 삶을 살아온 사람인지 대략 유추가 됩니다.
그렇기에 극 중의 고모할머니역은 제가 만나본 기백있고 능력있는 성공한 사업가의 느낌과 너무 비슷하게 연기하여 눈길이 갔습니다.
극중 그 대사를 몇 개 들어보겠습니다.
굴욕이라는 건 삼킬 수만 있으면 몸에 좋은거야. 잠깐 웅크리고 있다가 다시 일어서면 돼.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은 첫 학교에서의 시험,
첫 직장에서의 업무를 미숙하게 합니다.
그럴 때 낙점이나 실수에서 오는 굴욕감이 있습니다.
저도 초반에 금융업무를 배우면서 또 물어보냐는
사수의 짜증섞인 목소리를 듣곤했고, 업무처리가 미숙하고 느리다는 고객의 항의도 종종들었습니다.
물론 자신감도 떨어지고 나는 바보인가? 라는 생각도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시간과 업무메뉴얼 공부, 경험이 해결해줄 문제라 생각하여
(실제로 미안하진 않지만) 미안하다라는 말을 참 많이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미안하다라는 말의 빈도는 점차 줄어들었고 어느정도의 역량과 유연성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내가 똑같이 짜증을 내고 화를 일으켜봤지 사수는 일을 안알려줄 것이고
고객은 더욱 소리쳤을 뿐이니까요.
내가 어느 분야나 영역에서든 초보자의 입장이라면
자세를 낮추고 조금의 굴욕감을 삼킨다면
결국엔 해결될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내가 왕년에 공부좀 했는데,
내가 친구들 사이에서는 잘나가고 멋진데,
이런건 다 필요없고 오히려 내 자신을 깍아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어느정도의 수요가 있는 기업에는
기본 허들을 넘고 특정 강점이 있는 인원들이 모여있기에 더욱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이혼하고 돌아와 제일 먼저 한 일이 한강이 보이는 조그만 아파트를 산거. 사람들이 말렸어. 그 돈으로 다시 결혼할 생각을 해야지. 왜 혼자 살 집을 사냐고 부자가 되는건 선택이라 생각해. 결혼을 할까, 부자가 될까 갈림길에서 난 부자를 선택한거야
인생에서 크게 3개의 중요한 선택지가 있다고들
합니다. 1.대학 2.취업 3.결혼이지요.
현재까지는 제 상황에서 적절한 노력을 통해
1,2번을 어느정도는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3가지 중에서는 결혼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혼을 결심한게 아니라면 적어도
20-30년을 함께할 동반자이기에 요즘 말로
육각형을 결혼상대로 찾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육각형이라하면 외모/성격/자산/직업/학벌/집안
정도가 될 수 있을거 같네요. 하지만 이 여섯가지를
고루고루 갖춘 이성이 나를 좋아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그 사람도 어느정도의 다각형을 원하기
때문일 것이죠.
요즘은 SNS와 유튜브, OTT에서
이러한 육각형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많은 신데렐라 스토리를 만들어냈고 사람들은 더욱 현실감을 잃어가고 이런 사람이 아니라면 차라리 결혼을
포기하겠어. 라고 논리되어 미혼율이 늘어나는
것도 같습니다.
보통의 남자는 외모를 1순위로
보통의 여자는 자산을 1순위로
본다고들 하덥니다.
그치만 제 기준에서는 저 6가지중 가장 중요한 가치는 성격입니다. 나랑 성격이 잘맞는 사람과 만나도 시간이 지나고 갈등이 생기면 파국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다른 외모나 자산에 집중하다보면 내가 완벽한 사람이 아닌 이상, 소홀해질 수 밖에 없죠.
제가 말한 성격에는 인간대 인간으로의 성격이나 가치관도 있으나 경제관(소비 및 저축)과 투자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집에 살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져. 왠만한 일은 집에 오면 다 극복이 되니까.
사람들의 거주 방법은 크게 매매/전세/월세/부모님집 루트가 있습니다. 저도 평생 부모님의 아파트에서 거주하다 고등학생과 대학생때 고시텔, 기숙사에도 생활해보면서 주거안정의 중요함을 피부로 느꼇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변 친구들이 취업하고 차를 사고 명품사고 호캉스 다닐 때, 저축을 열심히했고 부동산과 레버리지를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머리를 싸매다가
매매로 전략을 세우고 행동했습니다.
살다보니 좋은 집은 별거 없는 것 같습니다. 내 직장과 가깝고 주변에 적당한 인프라가 있으며
내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물론 이도 상급지로 갈수록 가격도 높아지고 더 좋아지는건 현실입니다.
이것이 더욱 열심히 살 수 있는 삶의 동기이자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퇴근 후에 과자에 맥주나 먹으며 넷플릭스를 볼 수도 있겠지만 굳이
딱딱한 엉덩이를 붙이고 책을 읽고 지금도 글을 쓰고 있는 것이겠지요.
확실히 부모님집에 방 한칸에서 지낼 때,
기숙사에서 공용으로 쓸 때,
고시텔, 원룸에서 작은 공간을 사용할때,
와
비교하면 삶의 만족도는 너무 높으며
비록 한강뷰의 서울 아파트는 아니지만
일이 힘드니까 집에 얼른 가서 쉬고 싶고
집에 오면 온전히 쉬는 느낌이 듭니다.
당시 부동산을 투자할지, 주식이나 코인을 투자할지
고민을 정말 많이했었는데 비록 집값은 떨어지고
있어도 돌아보니 잘한 선택인 듯 합니다.
상승장에 주식과 코인으로 돈을 좀 굴렸어도 제 성향상 다시 재투자했을 것이며 결국에는 레버리지로 지금의 하락빔을 몸소 맞고 있겠지요.
또한 부동산을 매수할 때, 세금(취득세, 종부세, 재산세, 양도세)과 대출(주담대, 신용대)부문을 빠삭하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안그러면 내 세금 몇백-몇천이 나오니까요,,)
그 밖에 신축아파트라는 뿌리에서 시작되어 국토교통부의 교통호재, 정부의 부동산정책, 다른 지역 임장, 경매, 상가, 오피스텔, 꼬마빌딩, 토지, 부동산 법인, 다주택자, 갭투자 등등
내가 부동산이 없었더라면 관심도 없을 여러 지표와 정책들에 절로 눈이가고 공부하게 됩니다.
작은 아씨들 드라마 얘기하다 여기까지 샌거 같은데요,, 그래서 자본주의와 인생을 배울 수 있어 추천드린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