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게 당겨...
임신성 당뇨 (임당) 검사는 임신시기 중 24주~28주에 진행되는 검사인데 많은 임산부들이 긴장하는 검사이다.
왜냐하면 임당이 확정되고 나면 태아를 위해 식이조절을 정말 열심히 해야 하기 때문이다. 채소위주로 먹고, 단건 먹지 말아야 하고.. 등등 40주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임당통과를 간절히 바란다.
나 역시도 평상시에 단 걸 좋아하지도 않고 지내왔던지라 처음엔 별로 걱정이 안 되었는데, 검사일이 다가올수록 은근 걱정되었다. 이상하게 단 것도 당기는 것 같고..
근데 단 거 많이 먹고 적게 먹는다고 임당이 되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 단 거 먹을 때 괜히 찝찝해지는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일주일간 초콜릿도 먹어가며 보내다 검사일 아침에 병원에서 준 포도당을 먹고 병원 가서 채혈을 했다.
병원 가는 동안에도 그렇고 병원에서도 계속 속이 울렁거리고 메슥거려서 채혈해 주시는 간호사선생님한테 여쭤보니 포도당 먹고 울렁거려하시는 분들 꽤 있으시다며 좀 시간 지나면 괜찮을 거라 하셔서 기다려보기로 했다.
채혈 후 배도 고파와서 병원 앞 식당에서 남편하고 밥 먹고, 채혈 3~4시간 후에 문자로 검사결과를 통보받았다. 다행히.. 임당통과!
임신 중에 진행하는 검사 중에 꽤 중요했던 임당검사를 끝내니 마음이 한결 후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