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화요일, A님의 고민을 듣게 되었다. 끙끙 앓이 중이셨다.
나는 몇 번을 읽어봤다. 그런데 정말 어려운 것을 발견했다. 가장 좋은 선택을 하는 것. '가장 좋은'이라는 건 주관적이고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게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은 아닐 수도 있다.
난 A님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찾기보다 후회 없는 선택을 하는 방향을 제안해드렸다. 그 선택을 통해 전보다 더 나아지면 된 거라 생각한다. 그게 점점 쌓이면 가장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만약 미치도록 퇴사하고 싶고, 다른 걸 도전하고 싶지만 막상 할 자신이 없다면 현재에 미련 있을 확률이 크다.
나 또한 1년 디자이너 경험을 하고 안 맞는다는 걸 느꼈지만, 정말 안 맞는 건지 나약해서 그러는 건지 몰랐다. 그래서 이 일을 놓으면 후회할 것 같아 계속 이어갔다.
이래서 직장 생활이 연애와 비슷하다. 서로 미련 없을 때까지 좋아하고 다투고 헤어져야 후회가 덜 한 것처럼, 직장 생활도 미련 없을 때까지 해봐야 다름 계획에 집중할 수 있다.
A님도 아직 지금 일에 미련이 있었고 우선 더 재직해보며, 여러 경험을 해보신다고 한다. 이번 고민에서도 그때의 나를 보았다.
3월 9일 화요일, 인스타그램 메시지로부터 고민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번 고민에서도 그때의 저를 보게 되었죠. 한번의 선택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되면 좋겠지만 살아보니 그러기는 정말 힘들더라고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지만 또 고민해야할 가장 좋은 선택이 기다리는 중이고요. 그렇지만 이 상황도 즐길 수 있다면 충분히 잘 할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퇴사 통보 전 지금보다 더 나아지지 않는다 해도 괜찮은지도 자신을 체크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퇴사 하기가 너무 불안한데 퇴사 후 결과가 더 나아지지 않으면 더 불안하고, 후회가 될 테니까요. 미련 없이 퇴사했을 때 앞으로의 계획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여러분, 모두 즐기는 분야를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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