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식만 먹고도 유지가 잘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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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6일 만에 12kg을 감량하고 유지어터가 되었다. 그렇게 바라던 유지어터였지만 지난달부터 걱정이 되기도 했다. 유튜브에서 여러 다이어트 브이로그를 볼 때마다 유튜버들을 다들 유지를 조심하라고 했다. 다이어트보다 어렵다며 유지를 하는 동안에서 다이어트만큼이나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잘 안다. 수많은 사람들이 요요가 안 오는 비결을 소개하지만 나한테 맞는 것을 찾지 못한 채 따라 하려 하면 요요는 언젠가 온다는 것을. 나의 라이프스타일과 생활 패턴, 성향에 맞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결과부터 언급하자면, 유지하려다가 체중이 1kg이 추가로 감량됐다.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느라 운동의 비중이 줄었는데 왜 빠졌는지 아직 이유를 찾지 못했다.
1. 식단
긴 장마와 여러 차례 찾아온 태풍으로 채소&과일값이 폭등했다. 원래 사 먹던 가격의 3배 이상 올라 아무리 가볍게 먹고 싶어도 감히 사 먹을 수가 없었다. 체중과 마찬가지로 주머니 사정도 중요하니까.
그렇게 자연스레 일반식의 비중이 커졌다. 밥을 반공기 이상 먹는 일이 잦았고 그 와중에 치킨도 먹고 수제버거, 버거왕 햄버거도 간간히 먹었으니 규칙적으로 먹은 식단은 없었다.
단, 두 가지 규칙만은 지켰다.
첫 번째는 오후 5시 전에 저녁을 먹었다(사실 지킬 수밖에 없었다. 먹던 시간대에 위가 적응을 해서 그때만 되면 꼬르륵꼬르륵 배가 울었다). 아침 식사는 오전 8시에, 점심 식사는 12시 30분~1시에, 저녁식사는 오후 3시~5시 사이에 먹었다.
두 번째는 간식은 먹지 않았다. 딱 세 번 간식을 먹었는데 한 번은 동생이 먹고 있는 빼빼로 두 개를 집어 먹은 것이고 또 한 번은 포도를 먹었다. 마지막은 찐 옥수수 반 개를 입에 물었다.
2. 운동
서론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국민으로서 마땅히 책임을 다하느라 홈트레이닝 외에는 한 것이 없다. 홈트레이닝 종류는 다이어트에 했던 영상과 동일한 영상으로 연달아 진행했다. 단지 감량이 아닌 유지이니 '이 정도는 빼도 되겠지?' 살짝 느슨한 마음으로 두 가지 자세는 뺐다. 다섯 달 이상 같은 운동을 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힘든 것을 보면 운동은 원래 힘든 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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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트레이닝 외에는 최대한 일상 속에서 움직였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 오거나, 분리수거, 심부름 등 그나마 외출할 일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옷을 갈아입었고 매주 주말마다 집 청소를 최대한 거창하게 했다. 걸레질을 다 하고 나면 등에 땀이 굴러가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열심히 밀었다.
다이어트할 때는 명확한 운동만을 찾아 체중을 감량했다면 현재는 움직이는 습관으로 유지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유지어터 1개월 차 초반에 1kg이 빠지고는 0.02kg이 왔다 갔다 한다. 이 정도면 첫 달은 유지를 잘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2개월 차의 목표는 좀 더 건강한 재료가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것이다. 보울이라던지 야채, 샐러드, 비건 식품 위주로 먹고 싶다. 다이어트 목표가 '건강'이었다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