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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뚜벅이는 윤슬 Feb 05. 2023

모마미술관에 갈 때 들고 갈 책

독서기록#4

그림들

SUN 도슨트 저






<방구석 미술관> 다음으로 이어 읽은 책인 [그림들]은 써 있는 타이틀 그대로 도슨트 북이다. 모마미술관을 보는 꿀팁 동선 그 순서대로 작품과 작가가 소개되어 모마미술관을 다녀온 사람으로서 과거를 다시 회상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은 <방구석 미술관>보다 쉬운 느낌? 잘 받아들여지는 문장들이 취향 저격이었다.

르네 마그리트, 에드워드 호퍼. 책을 읽으며 좋아하게 된 작가가 업데이트됐다. 아는 것이 많아지면서 나만의 선호도 넓어지고 깊어지는 중이다.


모마 미술관을 갔는데도 기억나지 않는 작품이 있다. 키스 해링의 <무제>와 에드워드 호퍼의 <주유소>인데 작가에 대해 알고 나니 짧게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를 그 순간이 원망스럽다. 거기까지 가서 뭐 한 거냐.

다행인 건 에드워드 호퍼 전시가 곧 한국을 찾아온다. 하늘이 도왔다.

반대로 잘 몰라서 무심하게 봤는데 책에 나와 '엇. 이 그림은!' 싶은 작품도 있었다. 잭슨 폴록의 <원:넘버31>. 거대하면서도 과감한 페인팅 기법이 시선이 갈 수밖에 없었는데 잭슨 폴록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어 사진만 찍었다. 이제야 책으로 다시 한번 그림을 본다.

바로 이 그림이 잭슨 폴록의 <원:넘버31>. 모마 미술관 갔을 당시 찍은 사진이다.

모마 미술관을 갈 예정이 있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나 또한 다음번에 간다면 책을 들고 가서 도록을 읽으며 전시를 보듯 하나하나 책과 작품을 번갈아보며 더 자세히 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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