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6월 총정리
1분기에는 세계여행 중이었는데. 2분기를 마친 지금은 세계여행이 끝난 상태다. 그럼에도 기분은 여행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 한 달 반 사이에 비행기를 여섯 번이나 탔기 때문이다. 비행기 복이 터졌다. 2분기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 자체가 여행이었다.
N잡 · 사이드프로젝트
1. 매거진 AROUND 마케팅에 참여하게 됐다. 간간히 읽었던 매거진과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
2. 뉴스레터 <뚜벅이는 레터> 개편을 진행했고, 시즌2 운영을 시작했다. 더 다양한 뚜벅이 여행 정보와 더 깔끔하게 정리되어 발송되는 뚜벅이 여행 전문 뉴스레터! 구독은 (여기).
3. 매달 글이 실리고 있는 매거진 Travie트래비. 실물 책에 글이 실리는 건 온라인 매체와는 다른 결의 뿌듯함이 있다(그나저나 편집을 너무 잘해주신다).
4. 브런치스토리 구독자 1,000명 돌파! 큰 목표에 함께 해주신 모든 구독자분들께 진심 가득 담아 감사합니다!
5. 여행플러스 네이버 포스트에 꾸준히 글을 싣고 있다.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만난 도시들을 주제로 쓰고 있는 만큼 정성을 쏟고 있는데, 역시 올해도 포르투갈과 치앙마이가 대세다. 가장 최근에 쓴 스페인 소도시 여행지 추천 글은 (여기).
6. 운영 채널 대부분이 세계여행 덕을 많이 보고 있다. 잘 다녀왔어!
여행
1. 이탈리아
프랑스와 비슷한 감상이다. 간접적으로 너무 많이 접해서 안 가봤지만 가본 것 같고 그래서 딱히 감흥이 없던 곳. 그러나 유명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걸 알게 해 준 곳.
긴 이야기는 따로 브런치 글을 올릴 예정이다.
2. 크로아티아
3. 그리스
세계여행을 하면서 좋아하게 된 도시가 많은데 그중 그리스 아테네도 포함된다. 나라 전체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럼에도 아테네는 관광 도시 그 자체였다. 치안 걱정이 컸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 구걸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뿐.
4. 터키
두 번째 이스탄불 그리고 카파도키아. 터키에 대한 감상이 좋았어서 또 갔고 실제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는데 택시 사기와 노트북 분실로 마무리가 아주 난리도 아니었던 곳. 세 번째로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5. 요르단
인생 첫 중동. 요르단을 계기로 중동의 매력에 빠져서 내년에는 아랍에미레이트를 다녀오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어쩌면 당분간 중동을 다닐지도 모르겠다.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복작복작 시끄러운 듯 신비롭고 사막은 경이롭다.
6. 제주도
한 달 사이에 제주도를 두 번이나 다녀왔다. 바다 보트와 카트도 타고 우도에서 숙박도 해보고 바베큐 파티도 하고 최고의 탕수육과 오션뷰 카페도 만나고 포르투갈에서 먹었던 에그타르트와 똑같은 맛의 에그타르트도 만난 도파민 팡팡 여행이었다.
7. 필리핀
아니 올해 해외 그만 갈 거라면서.... 우연한 기회로 세부와 보홀을 다녀왔다. 필리핀은 죽을 때까지 갈 일 없을 것 같은 나라였는데, 인생은 한 치 앞을 모른다. 물놀이 1도 안 하는 여행자가 이렇게까지 물놀이를 매일 할 줄이야. 죽을 때까지 할 첨벙첨벙은 다 했다. 바다거북과 고래상어 돌고래 물고기 떼 모두 실컷 봤다.
콘텐츠
1. 유튜브 <월급쟁이 부자들 - 너나위의 나긋나긋>
20대 내내 자기 계발서를 읽더니만 영상도 이런 걸 본다. 동기부여용으로 꾸준히 보고 있는 나긋나긋 시리즈. 세계여행 다녀와서 시간이 훅 많아져 늘어지는 걸 의식적으로 경계하고 있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 이 사람아.
2. 미드 슈츠suits
전화 영어 선생님이 "영어로 된 드라마랑 영화 많이 보세요~"라고 해서 '뭐 보지...' 억지로 찾다가 예전에 추천받았던 슈츠가 생각나 1화를 재생했는데.... 영어 공부하려다가 하비한테 빠져서 밤새도록 보고 다른 일을 못할 지경에 이르렀던 시간이 약 한 달 정도 있었다. 아니 미드를 이렇게 열심히 보게 될 줄이야. 보고 또 보고 영어 자막만 틀어 놓고 보고 난리도 아니었다.
장점은 외운 영어 대사가 생겼다. 단점은 하루 종일 미드밖에 안 보고 미드 생각만 해서 사람이 심히 게을러진다. 다른 것에 집중력 0.
나는 왜 이렇게 극단적인가....
3. JTBC 예능 <최강야구>
예능이라기엔 제작진도 선수도 야구에 진심이라 스포츠 다큐라고 하고 싶다.
직관 티켓팅 실패했는데 언제쯤 직관 가볼 수 있을까. 저도 신재영 보고 싶다고요.
4.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슈츠 다 보고 법조물 보고 싶어서 다시 본 넷플릭스 시리즈. 한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려면 온 마을의 힘이 필요하다는 걸 인정하게 하는 작품이다.
처음 오픈됐을 때 푹 빠져서 봤는데 그새 스토리를 많이 까먹었더라. 정주행이라기엔 '아 맞다 이랬지'하면서 보고 있으니.
책
1. 에디토리얼 띵킹 (최혜진 저)
2. 나는 블로그로 월급보다 많이 번다 (정태영 저)
블로그 운영한 지 10년은 된 것 같아서 '한 번쯤은 이런 책 읽어볼까'싶었다. 전자책으로 대출한 책은 아는 내용이 70%였지만 슥- 훑어보면서 블로그에 정성을 쏟자 다짐한 시간이었다.
3. 뉴욕 디자인 인턴 근무일지(이예린 저)
4. 기록하는 수집가의 단짝 (유지현 이헌경 정다은 정수연 채민지 저)
온갖 것을 수집하고 기록하는 사람으로서 공감도 가고 강적이다 놀라기도 했던 책. 재미있게 읽었다기보다는 이런 마음으로 수집하는 사람도 있구나- 타인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던 책이다.
▼ 2023년 2분기 정리는 아래에 (작년 동기간 비교용)
▼ 2024년 1분기 정리 글은 아래에
▼ 에디터 현서의 소소한 일상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editor_hyeon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