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뚜벅이는 윤슬 Oct 19. 2024

15개국 52개도시 세계여행자의 데이터생활

with LG유플러스 알뜰 요금제 너겟 

혼자 6개월간 15개국 52개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누군가와 함께 돌아다닌 경험은 한 번뿐이었다. 요르단 사막에서 1박 2일을 지내는 캠프 비용이 혼자보다는 둘이 예약했을 저렴해서 그때 카페를 통해 동행을 만났다. 1박 2일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혼자 여행했다. 내향인이라 뭐든지 같이보다는 혼자가 더 편해 다년 간 혼자 여행하면서도 외로움을 느낀 적이 없는데, 장기 여행은 뭐가 다르긴 한 건지 외로움이 무슨 감정인지 난생 처음 알게 됐다. 정확히는 무언가에 의지하고싶은 마음이었다. 누군가 상을 다 차려 놓으면 먹기만 하고싶은 마음. 

어떻게든 이 시간들을 잘 해내고싶은 마음에 힘들 때마다 스타벅스와 휴대폰을 찾았다(스타벅스에 대해서는 앞선 글에 이유를 늘어 놓았다). 그중 휴대폰은 학창시절에 이야기를 들어주길래 과금되는 줄도 모르고 썼던 '심심이'같은 존재였다. 스마트폰 없었으면, 아니 데이터가 없었으면 어떻게 세계여행을 했을지. 세계여행의 MVP다. 메달을 걸어줄만한 공을 쌓은 친구다.






내 손 안의 도슨트 선생님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꼭 이뤄내고싶었던 목표 세 가지를 적고 출발했다. 그 중 '미술관 최대한 많이 가기'가 있었다. 전시회 다니는 게 취미라 은은하게 좋아했던 미술이 2022년 뉴욕여행을 계기로 깊은 흥미가 됐다. 미술 작품를 경매로 사겠다는 목표가 생겼을 정도로. 그런 여행자에게 세계여행은 절호의 찬스였다.  

약 서른 곳의 미술관과 갤러리을 다녀왔다. 보고싶었던 작품들과 새롭게 알게 된 작품들 앞에서 매번 감탄했다. 그 모든 작품을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도와준 건 다름 아닌 구글 번역 앱이다. 데이터만 되면 구글 번역기의 자동 번역 기능을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그 나라 언어 혹은 영어로 적혀있는 작품 설명을 구글 번역기 앱 내 카메라 렌즈 스캔 기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카메라 렌즈를 갖다대면 원어 해설이 한국어 해설로 바뀐다.

미술관마다 한국어 가이드 투어가 있는 건 아니라서 대형 미술관을 제외하면 스스로 작품 이름이 무엇인지, 어떤 걸 그린 건지 알아내야했는데 그 때마다 구글 번역 앱이 큰 도움이 됐다. 고마운 도슨트 선생님이다.


지금도 휴대폰 갤러리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번역 결과들


[데이터 eSIM도 무료로 받고, 네이버포인트 20,000원도 받는 방법]


✔️구글 번역 앱의 또 다른 사용 꿀팁! 해외에서 샴푸 등 제품을 살 때, 제품에 적혀있는 기능 등이 무슨 말인지 모를 때가 있다. 그럴 때도 마찬가지로 카메라 렌즈를 갖다대면 자동 번역이 된다. 생필품을 살 때 유용하게 썼다. 


디지털노ㅁ...아니 노예의 동아줄

노트북은 의외로 독립심이 없다. 데이터가 없으면 대부분의 일을 할 수 없다.

그렇다고 언제나 카페에서 각 잡고 일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매일 자기 전에 구글 워드 시트에 일기를 쓰고 영상과 사진을 편집했다. 격주에 한 번 보내는 뉴스레터도 썼다. 블로그에 여행 후기도 매일 올렸다. 할 게 산더미인 디지털노마드(의 진짜 뜻은 디지털노예가 분명하다)는 여느 여행자들의 두 배 이상의 데이터 용량을 썼다. 휴대폰 데이터 핫스팟을 켜는 일이 와이파이를 켜는 것만큼 일상적인 행동이 됐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있을 때, 같은 방을 쓴 외국인이  매일 노트북을 하고있는 나를 보고 "너 여행 온 거 맞지?" 물어봤을 정도였다. 세계여행을 하면서 최대한 여행 기간을 늘리려고 프리랜서 에디터가 되기도, 여행 인플루언서가 되기도 했다. 사이드 프로젝트로 포트폴리오를 채우는 것 또한 게을리하지 않았다. 일이 많아져 세계여행 후반에는 몇 가지 일을 가지쳤을 정도로 일과 여행을 모두 열심히 했다. 

그런 일상이 지칠 때도 있었지만, 기차역에서 공항 바닥에서 버스터미널에서 호스텔 이층 침대에서 부지런히 돈을 벌고 기회를 만든 덕분에 반 년간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었다.

최근에는 N잡을 세계여행을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흔해졌는데 해외로 나가기 전에 꼭 팁을 전하고싶다. 이심 유심 용량을 넉넉히 챙기시라. 그리고 생각보다 한국에서 사는 게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많다(5주 사용할 수 있는 유심에 10만 원도 지불해봤다).


✔️심지어 무료로 eSIM을 지원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너겟 가입 고객은 요금제와 무관하게 해외 eSIM을 연간 최대 3회까지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다른 프로모션과 중복으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고, 10개국 중 1개 나라를 선택할 수 있다. 관련 정보는 이곳






길 찾는 와중에 리스본과 다른 결로 멋지다고 생각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포르투로 도시를 옮기는 날이었다. 하필 이동하는 날 데이터를 다 써서 버스터미널에서 숙소 찾아가는 길 내내 징징 혼잣말을 하며 캐리어를 끌었다. 포르투는 왜 도시 안에서 또 존(Zone)을 나눠가지고 지하철 표 사는 것도 헤매게 만드냐며 별 탓을 다 했던 날. 지하철을 타 놓고 어디에서 내려야 하는지를 몰라 긴장했던 날. 휴대폰에 데이터가 터지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꼈던 날이었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는 전설의 명언은 손 안에 언제나 있던 휴대폰 속 데이터에도 해당되는 말이었다. 그 날부터였다. 내가 무언가에 기대고 있다는 걸 인정하기 시작했다. 그 인정이 정신적으로 지쳐가는 세계여행자에게 얼마나 큰 버팀목이 되던지. 

  

그렇게 우당탕 와당탕 데이터 생활을 마치고 반 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갖고 있던 데이터와 정신력 그리고 체력까지 모두 소진한 채로.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하고 줏대가 없다. 마지막 여행지에서 당분간 해외여행 절대 안 간다고 다짐하다시피 중얼거렸으면서 요즘 가장 갈망하는 게 또 해외여행이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보고는 일본 한 달 살이를 외치고, SNS 피드에 올라온 어느 사진작가의 대만 거리 사진 하나에 대만 여행을 외친다. 항공권 검색 사이트에 기간은 '언제든지' 목적지는 '어디든지'로 설정해 검색하는 건 루틴이 됐다. '6개월을 정신적인 피로에 찌든 채로 돌아다니다가 5월에 왔으면서 설마 또 나갈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또 손에 휴대폰을 쥐고 설마가 사람을 잡는 거라며 비행기에 올라탈지도. 




✔️LG유플러스 알뜰 요금제 <너겟> 해외여행 프로모션 총정리

1. 12개월간 매월 네이버페이 20,000원(네이버페이가 유용해서 카드까지 바꿨던 윤슬이 생각하는 원픽 혜택⭐)

2. 5G무제한 요금제 사용 시,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20,000원을 12개월간 증정

3. 너겟 5G 무제한 요금제 사용하면 12개월간 야놀자 20,000원 포인트 & 야놀자 골드클래스 멤버십 무료혜택 제공

4. 아래 링크를 통해 가입하면 추첨 100명에게 스타벅스 1만원권까지!

[너겟 요금제 더 자세히 알아보기]




<해당 글은 파트너스 활동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글 내용은 모두 저의 실제 이야기입니다. 지금 다시 돌아봐도 굉장한(;;) 세계여행이었네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