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이 아니라면 지나가세요

선생님과 꼰대는 한 끗 차이

by 뚜벅이는 윤슬
남에게 관심이 없는 개인주의적인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는데 나는 공감할 수가 없다. 어떤 공간에 가도 꼭 자신의 가치관과 주장을 기준으로 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오히려 지나치게 관심이 많은 사회가 아닐까.




나는 꿈이 많은 사람이다. 되고 싶은 것도 해보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많은 사람. 그러다보니 대화 속에서 "~싶다"라는 말을 꽤 많이 하고, 실제로 실행에 옮겨보는 경우도 많은데 그러다보면 주변 사람들은 나의 새로운 도전이나 소망을 굉장히 자주 듣게된다.

보통 가까이 해야하는 사람과 멀리 해야하는 사람은 그 때부터 판별이 가능하다.

"나 영상 만들었다!?"

"이런 거 왜 해? 사람들이 이런 영상 봐?"

"난 월급보다 기타 수익이 더 많아지는 것이 목표야."

"우린 이미 글렀어."

"우와 저렇게 되고싶다!"

"그럼 다시 태어나야 해."

처음에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그래서 꿈을 자주 꾸는 나를 일깨워주는 거라고. 다 잘 되라고 그러는 줄 알았다.

그런데 선생님과 꼰대는 한 끗 차이라는 것을 나는 실컷 상처받고 나서야 깨달았다. 선생님이라고 안 좋은 소리만 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수많은 꼰대 에피소드를 보며 함께 화도 내고 쯧쯧 했는데 내 인생에도 그렇게 화를 내고 혀를 내두를만한 에피소드가 자꾸만 생겨나고 있었다.


세상에는 참 남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널리고 널렸다. 누군가 어떤 말을 하면 자신의 가치관과 경험 안에서 옳고 그름을 따지고 마치 법이란듯이 규정 짓는다. 그 사람이 설령 넘어져서 무릎이 까지던 얼굴에 흉터가 생기건 다 결국 알아서 인생을 만들어 가는데 말이다. 그리고 그 가르치려드는 검지손가락들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쿡쿡 찌르며 구멍을 내고 손톱 자국이 남아 흉터가 된다. 결국 그런 일로 누군가는 꿈을 포기하고 정말 천장이 생기고 때때로 인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말은, 글은, 생각은 이렇게나 거대한 힘을 지니고 이있다는 것을 그들은 모르나보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한 지인이 그랬다. 목성을 꿈꿔야 달이라도 가보는 거라고. 그러니 꿈을 크게 가지라고. 평소에 꿈은 크게 가져야 깨진 조각이 크다는 말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큰 힘이 되는 말이었다. 말은 때때로 뱉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다. 나는 그 날 단순히 하루가 기분 좋아지는 것 외에도 기쁘게 새로운 일을 해 나갔다. 그리고 그런 순간들이 쌓이고 쌓인다면 내 인생은 반드시 성장할 것이다.

다 배려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생각해주는 귀한 마음, 함께 걷고자 하는 당찬 마음이 만들어내는 결과물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실적인 것이 아니라 부정인 것이다. 그러고도 부정적이고 싶다면 아무 말 없이 혼자 부정적으로 살면 좋겠다. 남의 꿈에 천장은 그만 긋고. 나 또한 그 사람에게 아무 말 하지 않고 천장도 없는 세상에서 묵묵히 계단을 오를테니. 설령 실패한다고 해도 그 실패 또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살 자신이 있으니.

칭찬이 아니라면 지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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