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

by 이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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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전







태양을 섬기는 시간

하얀 나비 춤사위

바다가 집을 지었다


낮달의 정기

태양의 입김

바람의 기운

바다의 눈물 적신다


묵은 십자가의 이름

굴곡진 속박 벗어나

지상의 빛을 모았다


구름의 터널 지나

생의 수레바퀴

보석 알알이 맺힌다


소나무가 흘린 눈물

송화가루의 수액과

바다의 뼈를 갈아

불모지 위 모퉁이 쓸고

바다의 무게 줄이는 시간


자박자박

까실까실

설산의 창고는


하얀 나비떼


박하향 품고 접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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