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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현재로 돌아온 여진.
부감으로 보이는 벽면의 검은 구름 보인다. 간판에 “구름공방” 호프집 간판이 보이고
“구름공방” 중 “름” 에 다시 불이 들어온다.
독사는 술에 취해 졸고 있다. 여진은 사람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거라고 혼자 중얼거린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 앞에서는 약한 존재라고
날 위해서 존재하는 누군가의 죽음 말이지.
누군가의 죽음을 난 늘 감사하게 생각하다고 중얼거린다.
경찰서 취조실이다. 열이 받아 달아 오른 얼굴로 서있는 형사1이 있고, 클럽에서 놀다온 복장으로 미니스커트 입은 요란한 옷차림의 여진은 의자에 앉아 있고 립스틱을 바른 입술이 유난히 붉다.
엷은 미소를 지으며 나긋나긋한 말투로 형사들의 애간장을 녹인다. 형사들은 여진에게 홀린듯 쳐다보는 사람도 있고 형사도 난처해 한다. 과거 엄마를 힘들게 했던 아빠에 대한 얘기로 동정심을 산다. 훌쩍거리기도 하고 가식적인 연기를 하며 형사들의 마음을 흔든다.
경찰서 강력반에서는 강형사와 안형사를 집합시키고 여진의 죽은 남편에 대한 조사를 은밀히 진행중이다. 여진의 핸드폰도 추적중이고 영혼결혼식을 한 사실을 얘기하며 여진이 또 다시 남자 사냥을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 뒤를 캐는 것을 지시한다.
퇴근하여 쏟아져 나오는 회사원들 보이고 인파에 버버리 원피스 차림의 여진이 보인다.
보험회사 사무실에는 직원들이 퇴근하고 혼자 남아있는 명민의 모습이 보인다.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놀라는 명민의 얼굴이 확대된다.
증권번호 61Q646423, 계약자 : 임여진, 피보험자 : 정향숙 . 증권번호 : 61Q640977 ,
계약자 : 임여진, 피보험자 : 정슬기. 임여진이 청구한 보험 내용이 보인다.
심난한 표정으로 형사1은 여진을 훓어보고 앉아 있다. 마주 보고 책상 건너편에 앉아있는 여진의 모습도 보인다. 여진은 친절하고 우아하게 애교를 피우며 정성들여 형사를 대한다. 강형사는 골치가 아프다며 여진을 믿는 눈치다.
금은방에서 여진은 사장과 익숙하게 거래를 시작한다. 한국조폐공사 품질인증 1,000g 숫자가 새겨진 골드바 글씨 보이고 금은방 사장은 신분증하고 통장사본을 달라고 요구한다. 여진은 금은방에서 나온다. 뒤이어 미행하는 독사가 따라붙는다. 독사는 여진을 미행하며 바짝 따라붙고 독사는 뒤에서 시비를 건다. 무슨 돈으로 골드바를 샀냐며 여진을 다그친다. 여진을 변명하지만 독사는 절대 안 믿는다며 지나가던 개가 웃겠다고 한다. 잔뜩 열받은 모습이다.
여진은 휘트니트 센터 러닝머신 위에서 운동하는 중이다. 명민은 곁에서 여진에게 서류를 설명하며 체크하고 있다. 영혼결혼식에 대해서 하소연 하면서 자신이 청구한 보험은 정당하다며 설명한다. 명민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회사방침 때문에 조사를 해야 한다며 이해해달라고 한다. 여진은 증거를 찾아서 다시 조사해 보라며 으름장을 놓는다.
독사는 사무실에서 명민과 마주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독사는 의아하다는 듯 찾아온 용건을 묻고 명민은 독사에게 협조를 구하는 부탁을 한다. 독사도 여진의 전남편의 돈을 받아내야 하는 입장이고 명민은 여진의 보험청구에 대한 사건을 은밀히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