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혼자였지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잊어버려
지금 힘든 것은 아무것도 아냐
저 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숨 잘 텐데 뭐
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리며 가는
여기 숲 속의 좁게 난 길
높은 곳엔 봉우리는 없는지도 몰라
어느 날, 한 황제가 깊이 이런 생각을 했다.
‘만일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다면......, 내게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사람과 무슨 일을 하지 않아야 하는지,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이지 항상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황제가 묻자 은사가 답했다.
“..... 기억하시오. 가장 중요한 순간은 바로 ‘지금’이라는 사실을 말이오. 왜 지금이 가장 중요하겠소? 우리는 오직 ‘지금’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오. 오직 지금 이 순간만이 우리가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는 말이지요
또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이오. 앞으로 그 어떤 상황에서 그 누구와 자신이 인간관계를 맺을지 모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이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함께 있는 그 사람에게 착한 일을 하는 것이오. 오직 이를 위해 인간이 이 세상에 왔소. 이 사실을 절대 잊지 마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