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거리곳곳
기웃거리는 봄기운을
벌써 눈치챘지만
짐짓 모르는 척
옷깃을 여민다
바람은 하늘 높은 곳을 지나는데
가슴 깊은 곳이 시리다
꽃피는 봄내음
저만치 어른거려도
세월 따라 걷는 인생길
점점 느려지는 발걸음
점점 깊어지는 발자국
흐르지 않으면 썩기에
멈춰 세울 수도 없는 세월
그저 저 산처럼
천천히 살아가야겠다
소소(小笑)한 시를 쓰고 싶습니다. 일상에서 늘 마주치지만, 그냥 지나치기 쉬운 우리 삶의 소소한 모습과 풍경을 작은 미소 같은 시에 담아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