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와 달 Apr 06. 2023

보내야 할 때

천 개의 꽃잎이

천 개의 빗방울에 매달려

떠나가려 한다

보내야겠지

푸른 새벽으로 지던 푸른 별을

무채색으로 식어가던 노을을

헝클어지는 쓸쓸함이던 바람을

돌아서기 전 모습만 선명히 남은 너를

그렇게 보냈듯이


**한 순간이 영원으로 남는다.

마지막이 아니었어도

기억 속엔 그 순간이 마지막이다.

그 순간이 언제일지 모르니

모든 순간을 거짓 없이 남겨야겠지...


작가의 이전글 벚꽃 엔딩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