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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와 달 May 06. 2023

비의 서정[抒情]

비의 서정[抒情]


계절을 잘못 찾아온 꽃이 안쓰러웠는데, 이제는 봄비가 장마처럼 내려 계절을 지우려 한다. 그렇다면 짙은 가을빛 물든 바람도 불러와 다오. 점점 선명해지는 이 쓸쓸함이 드러나지 않도록.


꽃과 비와 바람의 사이에는 언제나 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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