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검푸르게 식어가는 하늘을
머리에 이고 돌아오는
저기 저 산의 눈시울이
붉다
힘들었던 하루의 무게 때문이냐
견뎌야 할 밤의 적막이
벌써 서러워서냐
눈부시게 푸르던 하늘 아래서
못다 이룬 사랑 때문이냐
곧 다시 만날 다소곳한 달빛이
눈물겹게 반가워서냐
먹먹하게 내려앉는 세상이
희뿌옇게 번져가는
내 눈가는 어느새
저기 저산을 닮아간다
누구를 그리워하느냐
무엇을 서러워하느냐
오늘밤
너와 헤던 그 별들은 다시 뜰까
소소(小笑)한 시를 쓰고 싶습니다. 일상에서 늘 마주치지만, 그냥 지나치기 쉬운 우리 삶의 소소한 모습과 풍경을 작은 미소 같은 시에 담아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