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창유리 너머
소리 없이 아우성치는
오랜 침묵
몰아치는 비비람에
온몸이 젖고 떨려 와도
같은 자리 지키려
온 힘을 다한다
창유리 새를 헤집고 들어오는
그 마음에
내 안의 침묵도 아우성친다
몇 날 몇 밤 동안
비바람 지난 어느 날
지켜온 자리에 가로누운 채
무덤이 된 그 몸위로
다시 풀이 돋고 꽃이 피듯이
그렇게
살아가는 거지
지켜가는 거지
소소(小笑)한 시를 쓰고 싶습니다. 일상에서 늘 마주치지만, 그냥 지나치기 쉬운 우리 삶의 소소한 모습과 풍경을 작은 미소 같은 시에 담아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