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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와 달 Jul 16. 2024

반달

잃어버린 반쪽 찾아

어두운 하늘 가로지르며

헤매다

땅 끝까지 내려온

너는


그렇게 애닳게 그리워하며

손톱만큼의 너만 남긴 채

모든 것을 상실한 후에야


그래도

주저앉지 않고

다시 조금씩 조금씩

채워나가야


그제야

그리던 반쪽 만나

온전해지지


그런 너를 보며

사람들은 소원하지

너처럼 단단해 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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