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두고택에서
소낙비가 흰 눈처럼 내리는
텅 빈 고택의 앞마당에는
계절이 뒷걸음쳐
겨울을 지나고 있다
쓸쓸한 겨울비 보다
더 쓸쓸한
한여름 소낙비 속에서
저만치 가버린 계절을
상상해 본다
너와 나, 누군가
떠나고 없는 계절을
겨울비 보다 더 쓸쓸한
빗속에서
소소(小笑)한 시를 쓰고 싶습니다. 일상에서 늘 마주치지만, 그냥 지나치기 쉬운 우리 삶의 소소한 모습과 풍경을 작은 미소 같은 시에 담아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