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암에서
저 산은
무슨 생각 그리 깊어
저무는 하루
불그름 눈물 머금고
내려앉는데도
그 모습 그대로
서있는가
밤이 지나는 소리마저
잦아든 고요한 세상
어둠 속에서 모든 것이
오히려 선명해질 때
저 산은 내게
저 멀리 그 모습 그대로
또 다른 새벽이 온다고
알려주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익숙하다고 지나쳐 온 세상을
자세히 보면 모든 것은 어제와 다르다
우리는 언제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소소(小笑)한 시를 쓰고 싶습니다. 일상에서 늘 마주치지만, 그냥 지나치기 쉬운 우리 삶의 소소한 모습과 풍경을 작은 미소 같은 시에 담아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