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산재에서
유랑하던 바람은
한 맺힌 마디마디
더하며 살아온
대나무의 살풀이춤
보고 싶어
먼 길 돌아서 와
애달픈 노래 부른다
대나무는
하늘 바라며
한 마디씩 내딛던 걸음
잠시 멈추고
휘움휘움
제 몸 부딪치며
가끔 파르르
눈물도 한 잎 떨구며
바람이 지나는 길
배웅을 한다
*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 큰 위로가 된다.
소소(小笑)한 시를 쓰고 싶습니다. 일상에서 늘 마주치지만, 그냥 지나치기 쉬운 우리 삶의 소소한 모습과 풍경을 작은 미소 같은 시에 담아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