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사골에서
숲에 들어선
바람이 춤춘다
높이 고개 빼어든
나무의 시선 따라가니
바람의 춤사위에 흥이난
햇살이 덩달아 덩실댄다
언뜻언뜻 새침하던
새들의 추임새도 정겹다
숲이 살아있어
잔뜩 숨 죽여왔던 나도
마음껏 숨 뱉고 마셔 본다
숲이 부른다
바람 되어 보라고
나무 되어 보라고
햇살 되어 보라고
새도 되어 보라고
가슴 가득 부풀려
힘껏 따라 부르라고
숲이 노래를 한다
소소(小笑)한 시를 쓰고 싶습니다. 일상에서 늘 마주치지만, 그냥 지나치기 쉬운 우리 삶의 소소한 모습과 풍경을 작은 미소 같은 시에 담아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