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쌍산재에서

by 해와 달

유랑하던 바람은

한 맺힌 마디마디

더하며 살아온

대나무의 살풀이춤

보고 싶어

먼 길 돌아서 와

애달픈 노래 부른다


대나무는

하늘 바라며

한 마디씩 내딛던 걸음

잠시 멈추고

휘움휘움

제 몸 부딪치며

가끔 파르르

눈물도 한 잎 떨구며

바람이 지나는 길

배웅을 한다


*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 큰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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