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바라는 시>
타닥타닥 모닥불이
건네는 소리는
작아도 선명하다
땅거미 다 가라앉을 무렵
‘요섭아!’
골목길 요리조리 달음질치며
들려오던 엄마의 부름처럼
그냥 내게로 온다
그렇게 쓰고 싶다
치장하지 않아도
고운 언어로
과장하지 않아도
넉넉한 언어로
흰 종이 위
너무 거세지도 부드럽지도 않게
검은 묵 지나간 자리처럼
여백의 일부로 남는
마음이 되고 싶다
소소(小笑)한 시를 쓰고 싶습니다. 일상에서 늘 마주치지만, 그냥 지나치기 쉬운 우리 삶의 소소한 모습과 풍경을 작은 미소 같은 시에 담아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