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터]

by 우영이

피로 물들었던 합강
고대부터 현대까지
창칼이 총으로 다가와
숨죽이고 흐르는 강물은
홍의장군 휘하의 전투병
그대들의 넋이 솔숲에 머문다.
마실길 세월 따라 모정을 잊지 못하고
연인들의 산책로에 사랑이 짙어간다.
에워싼 길고 긴 산자락 병풍
청운의 꿈이 완성되어 간다.
높이와 깊이는 어디에
강둑에 매인 빈 돛단배
주인 잃은 낚싯대가 영혼을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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