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부석]

by 우영이

뾰족 뾰족 움트는 어린순

울창한 숲 아래 우뚝 선 표석

청춘과 함께 흘러간 넋

꽃다운 동반자 기다린 세월

한 줌의 흙으로 찾아온 고향땅

재회하지 못한 동무들

추억은 되돌릴 수 없는 과거

큰 돌로 마을 앞 개울 건너에

표지석으로 세월을 지킨다.

동지가 잠든 너른 터

외롭지 않은 가족으로 누린다.

과거와 현재가 머무는 공간

안타깝게 흘러간 시간

역사 속 현장의 기억을 지속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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