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은 구름, 하늘은 하늘
1. 마음이 분주하고 피곤하다.
2. 테트리스 하듯 시간의 조각을 빈틈없이 맞추며 실제 하지 않은 '가상의 바쁨'에 사로잡혀 있는 기분이다.
3. 오랜만에 명상을 하면서 잔뜩 휘저어놓은 마음의 부유물들이 바닥에 깔리기를 가만히 기다렸다.
4. 요가나 명상을 할 때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5. 특정한 방식으로 숨을 쉬거나 '그 어떤 잡생각도 없는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6.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몸은 숨 쉬는 법을 알고 있고, 언제나 생각을 하는 것이 뇌에겐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7. 명상에서 하고자 하는 것은 자꾸만 떠오르는 생각을 애써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이 생각을 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8. 너무 당연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생각에 속절없이 떠내려 가는 경우가 너무나 많아서, 도대체 언제부터 어쩌다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는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9. 생각과 감정은 나의 일부이지, 내가 아니다.
10. 하늘에 떠있는 구름이 많아서 하늘을 다 가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구름은 구름이지 하늘일 수 없듯이.